야누시 그라비안스키는 화가, 그래픽 디자이너, 책 일러스트레이터, 포스터, 카드, 우표 디자이너로, 어린이 청소년 책과 어른 책의 일러스트레이션을 주로 작업하는 작가이다. 1929년 7월 24일에 샤모투위 Szamotuły에서 태어났으며 1976년 10월 20일에 사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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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누시 그라비안스키의 가족은 포즈난 출신이었다. 아버지인 비에로스와프 Wierosław는 은행에서 일하는 공무원이었고, 엄마인 할리나 Halina (결혼 전 성 피비흐 Fibich)는 결혼 전까지 은행에서 일하다 이후에는 사진관에서 보조로 일했다. 그의 이모할아버지 바츠와프 마스워프스키 Wacław Masłowski는 화가였다. 어린 야누시는 동생인 안제이 Andrzej와 함께 7살까지 포즈난 Poznań과 브론키 Wronki에 살았다. 나치 점령 기간에는 크라쿠프 Kraków에서 지냈다.
1949년부터 51년까지 그라비안스키는 크라쿠프의 국립미술원에서 공부하였으나 이후 바르샤바 국립미술원으로 옮겨 1952부터 1955년까지 얀 마르친 샨체르 Jan Marcin Szancer와 유제프 므로슈차크 Józef Mroszczak 교수의 지도 아래 수학하였다. 같이 공부했던 동기들로는 결혼 후 콘비츠카 Konwicka로 이름을 바꾼 다누타 레니차 Danuta Lenica, 보흐단 부텐코 Bohdan Butenko, 야누시 스탄니 Janusz Stanny, 안제이 하이드리히 Andrzej Heidrich 등의 폴란드 일러스트레이션학파의 중심 작가들이 있다.졸업 후 그라비안스키는 어린이책과 시리즈 간행물 작업을 주로했는데, 예를 들어 국립 ‘이스크리 Iskry (역자주: 불꽃)’ 출판사에서 간행했던 ⟪세계를 빙 돌아 Naokoło świata (1956-1994)⟫ 등이 있다. 또한 포스터와 광고 작업도 하였다. 1974년에는 유명한 알파벳 책인 마리안 팔스키 Marian Falski 의 ⟪알파벳책 Elementarz⟫에 400장의 그림을 그려 새로 출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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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치오 흐미엘 Papcio Chmiel’로 불리던 헨리크 흐미엘레프스키 Henryk Chmielewski와 야누시 그라비안스키가 어린이를 위한 공로 훈장인 ‘미소 훈장 Order Uśmiechu’을 수상하는 모습 / 사진: 작가 가족 아카이브
시몬 코빌린스키 Szymon Kobyliński는 ⟪새로운 책 Nowe Książki⟫ 1/1977호에 실린 ⟪야누시 그라비안스키에 대해서 O Januszu Grabiańskim⟫라는 본인의 글에서 그라비안스키의 그림의 낙관주의적인 일면에 대해 이렇게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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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을 통해 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더러움과 염증을 긁어내고야 마는 마조히스트적인 이 시대, ‘미소 훈장’을 괜히 받은 것이 아닌 예술가가 우리 앞에 왔다. 그는 이 훈장을 받으며 “모든 폭풍과 역경에도 나는 언제나 온화할 것이고 다른 이들에게도 이를 전파할 것입니다” 라고 말했다. 이 훈장은 어린이들이 어른에게 수여하는 상인데, 바로 그 어린이들이 이 작가가 자신들에게 준 것에 감사하며 야누시 그라비안스키를 황금의 태양으로 장식한 것이다(역자주: 훈장의 모양은 노란색의 웃는 태양으로 되어 있다). 동화에 나오는 마음씨 착한 괴물들, 색색의 풍경들, 시 속에서 노는 감동적인 동물들, 화려한 색깔의, 그러나 언제나 진심을 다해 가벼운 붓놀림과 다양한 색으로 이들을 그려냈다. 정확한 지식과 따뜻한 정성이 함께 결합하는 일이 드문 만큼 어린이책 일러스트레이션에 그를 추종하는 ‘그라비안스키 학파’라는 것은 생기지 못하겠지만, 우리에게는 그라비안스키의 작품에서 흘러나오는 교훈이 남아있다. 삶에 대한 사랑이라는 교훈이다.”
야누시 그라비안스키는 의심할 여지 없는 수채화의 대가이다. 가볍지만 명확한 그림은 모험담과 여행담, 환상 소설의 표지를 장식한다. 그라비안스키의 작업에서는 세부 묘사와 색채의 화려함, 그러면서도 느껴지는 작업의 자유로움과 쉬움이 두드러진다. 마리아 코브나츠카 Maria Kownacka 의 ⟪로스토카 계곡의 사슴 로가시 Rogaś z Doliny Roztoki⟫의 뛰는 사슴을 순간 포착한 모습, 아르카디 피에들레르 Arkady Fiedler의 책 속의 신기하고도 이국적인 동물 일러스트레이션, 마리안 팔스키의 ⟪알파벳책⟫ 표지에 나오는 어린이 한 쌍의, 보기만 해도 미소가 지어지는 그 모습만 보아도 알 수 있다.그라비안스키는 여러 출판사와 함께 일했는데, 가장 많은 작품을 했던 곳은 ‘이스크리 Iskry’과 ‘나샤 크시엥가르니아 Nasza Księgarnia (역자주: 우리책방)’ 였으며 외국 출판사에서도 책을 내었다. 알리치아 슈베르트-올셰프스카 Alicja Szubert-Olszewska는 ⟪고양이 잡지 Kocie sprawy 104호 (2011.6)⟫에 기고한 ⟪무지개에 적신 붓 Pędzel umoczony w tęczy⟫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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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자신의 시각적 비전으로 어린이뿐 아니라 모두를 섬세함과 조화, 시의 세계로 인도한다. 타고난 대가적 드로잉 솜씨와 뛰어난 감각, 색채의 소리에 관한 절대음감을 바탕으로 매력적이면서 명확한, 어린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일러스트레이션을 하는데, 등장인물의 움직임과 성격은 매우 잘 나타나 있으며 사실주의 회화에 기초한 장난기가 있는 작업이다. 그라비안스키는 자신만의, 되풀이될 수 없는 양식과 높은 예술적 수준을 양보하지 않으면서도 독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줄 안다.”
그라비안스키는 비밀과 모험에 가득한 세계를 창조한다. 색깔과 형태, 움직임의 감각과 함께 사실주의 화법의 기술은 매혹적이면서도 어린이들 뿐 아니라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일러스트레이션을 만든다. 현재의 유행을 전혀 따르지 않고, 모두가 알아볼 수 있는 자신의 스타일로 작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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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미키’와 함께, 야누시 그라비안스키, 1960년대 / 사진: 작가 가족 아카이브
카타지나 크룹카 Katarzyna Krupka는 어린이 문학 계간지인 ⟪걸리버 Guliwer⟫ 3/2009호에 실린 ⟪미스토펠레스, 고양이 마법사를 아시나요? 고양이의 성격에 대한 이야기와 그림 Czy znacie pana Mistofelesa, oryginalnego kota-magika? Słowem i obrazem o kociej naturze⟫이라는 글에서 이렇게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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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엘리엇 Thomas Stearns Eliot이 어린이를 위해 쓴 ⟪지혜로운 고양이가 되기 위한 지침서 Old Possum’s Book of Practical Cats⟫는 고양이에 대한 시 부문에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작품이다. 폴란드에서는 1970년 ‘나샤 크시엥가르니아’에서 출간되었는데, 글과 매끄럽게 소통하며 뛰어난 전체적인 작품을 만드는 야누시 그라비안스키의 그림과 함께 선보여졌다. 그라비안스키의 그림은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대체하지도, 그를 앞서나가지도 않는다. 정교하게 계획된 전체, 그림은 간략하면서도 명확하고, 강한 선을 써서 그려졌다. 사실주의적인 화풍으로 고양이들의 모습과 개성을 매우 잘 전달한다. [...] 그라비안스키가 그린 고양이들의 모습은 매우 흥미롭다. 독자를 똑바로 쳐다보는 커다랗고 빛나는 눈, 밤 기차로의 여행, 지붕 위로의 산책, 뼈다귀 놀이로 유혹하는 눈. 그 여행을 방해하거나 고양이의 낮잠을 방해하는 자라면 무섭게 흘겨볼 것이다.”
그라비안스키는 국영 농업장비제조업체였던 폴-모트POL-MOT나 폴란드 국영항공인 LOT 폴란드 항공, 식음료 회사였던 콘펙스Confex 의 광고 포스터도 그렸다. 1957년 포스터는 LOT 폴란드 항공이 주최했던 공모전에서 1등 상을 받았으며 이후 폴란드 항공은 그라비안스키에게 비주얼 아이덴티티 디자인과 광고 디자인을 맡겼다.
행인의 눈길을 끌며 많은 주목을 받았던 것은 1960년대와 이후에 나왔던 폴란드 항공의 포스터였는데, 진한 푸른색의 폴란드 항공 로고(타데우시 그로노프스키 Tadeusz Gronowski의 1930년대 디자인)가 그려진, 바르샤바(다른 버전으로는 파리와 뉴욕이 있다)라는 태그가 붙여진 가방에서 갈색 코커스파니얼이 호기심이 가득한 표정으로 머리를 내밀고 있다. 지금까지 비행기 여행을 생각해보지 않은 사람들의 상상력까지도 은근하게 자극했던 평범하지 않은 포스터였다.
신기한 것은 야누시 그라비안스키는 화가가 될 꿈은 전혀 꾸지 않았다고 한다. 전쟁 이후에는 항공 스카우트에 속해 있었고, 모임의 우두머리도 맡고 있었다고 한다. 헬리콥터 조종도 했었고(골레슈프 Goleszów, 텡고보제 Tęgoborze, 보주프 Bodzów, 무호비에츠 Muchowiec), 1949년에는 대형운전면허증까지 땄다.직업 조종사를 꿈꿨지만 시력으로 인해 이루지 못한 그라비안스키의 비행 열정에 대해 타데우시 말리노프스키 Tadeusz Malinowski는 ‘날개 달린 폴란드 Skrzydlata Polska 51-52/1967호’에서 이렇게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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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은 그의 꿈이었다. 처음에는 하늘을 나는 것들의 모델을 만들었고, 계속해서 비행기를 그렸다. 나치 점령의 우울한 시기에는 비행 활동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 흥분으로 얼굴이 붉어진 채 지하출간물인 ⟪제 303연대 Dywizjon 303⟫를 읽곤 했다. 이런 독서의 영향으로 그 책의 일러스트레이션이 나왔다. 영국을 지키기위해 싸웠던 폴란드 조종사들의 공중전에 대해서는 최대한 암시적으로 그리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그 그림들은 마치 전투에 직접 참여했던 조종사이며 화가였던 누군가가 그렸다고도 믿을 수 있을 정도였다. [...] 1945년에는 헬리콥터를 조종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크라쿠프 근처의 보주프에서, 그리고는 므롱고보 Mrągowo, 나중에는 텡고보제에서 날았다. 유명한 비행사였으며 ‘요드워비에츠의 목동’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레오폴드 크비아트코프스키 Leopold Kwiatkowski 아래서 능선상승 비행을 하였으며 대형운전면허뿐 아니라 글라이더 은장 1차 자격도 땄다.”
조종사가 되지 못한 그라비안스키는 수집가들 사이에서 이름이 높았던 개와 고양이, 새, 나비, 이국적 동물들이 들어간 우표 시리즈도 디자인하였다. 어렸을 때부터 동물원을 자주 다녀, 연간 회원권을 가졌을 정도였다. 동물이 들어간 그의 우표의 발행부수는 9000만 장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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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 루지아⟫ 일러스트레이션 (1961) / 나샤 크시엥가르니아 / 사진: 작가 가족 아카이브
1957년에는 오스트리아의 카를 위베로이터 Carl Überreuter 출판사와 함께 일하기 시작했고, 이후에는 다른 외국 출판사에서도 책을 내었다. ‘이스크리’ 출판사의 아그니에슈카 지에불스카 Agnieszka Dziewulska는 ⟪악센트 Akcent⟫지 1/2019호에 실린 엘리자 레슈친스카-피에니아크 Eliza Leszczyńska-Pieniak의 ⟪야누시 그라비안스키와의 멋진 여행 Cudowna podróż z Januszem Grabiańskim⟫에서 이렇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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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출판사 사람들은 ⟪다람쥐 루지아⟫를 보고 반해버렸어요.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보고는 그라비안스키에게 연락해 왔죠. 야드비가 베르네로바 Jadwiga Wernerowa가 쓴 ⟪다람쥐 루지아⟫ 는 여러 나라말로 십몇 쇄를 찍었고, 보흐단 부텐코는 자기가 처음 파리에 갔을 때 플라마리옹 출판사의 쇼윈도에 이 책의 프랑스어판이 쫙 깔려 있었다고 회고했어요.”
아그니에슈카 지에불스카는 자신이 좋아하는 어떤 그림들, 예를 들어 체칠리아 레반도프스카 Cecylia Lewandowska의 ⟪벚나무 위의 노랑배박새들 Bogatki z jabłoniowej wiśni⟫ 같은 작품에서는 일본 판화의 영향도 보인다고 말하고 있다.
그라비안스키가 그림을 그린 책들은 핀란드, 일본, 이스라엘, 남아프리카공화국, 미국, 영국, 러시아, 프랑스, 이탈리아, 스웨덴, 독일과 헝가리등 전세계 20여개국에서 출간되었다. 채 25년이 안 되는 창작기간 동안 폴란드뿐 아니라 세계 문학의 걸작들에 그림을 그렸는데 그 중에서 마리아 코노프니츠카 Maria Konopnicka의 ⟪난쟁이들과 고아 마리샤 O krasnoludkach i sierotce Marysi⟫는 IBBY의 1976 안데르센 어너 리스트에 올랐으며, 셀마 라겔뢰프 Selma Lagerlöf의 ⟪닐스의 모험 Cudowna podróż⟫, 샤를 페로 Charles Perrault의 ⟪동화집 Bajki⟫, 예스타 너트슨 Gösta Knutsson ⟪꼬리 없는 필로넥의 모험 Przygody Filonka Bezogonka⟫등도 있다.
이 중 ⟪꼬리 없는 필로넥의 모험⟫에 대해서는 ⟪걸리버 (nr 3/2009)⟫지에 ⟪고양이와 별들 Kot i gwiazdy⟫이라는 제목으로 마우고자타 그로지츠카 Małgorzata Grodzicka가 이런 에세이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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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누시 그라비안스키가 그린 필로네크 Filonek는 고양이다운 모든 것을 지니고 있다. 귀엽지만 까칠하고, 코가 분홍색이긴 하지만 그것이 착한 새끼고양이라는 걸 의미하는 건 아니다. 그라비안스키 이후 새로 나온 책들의 표지 그림들은 키치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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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비안스키는 전 세계에 명성이 알려졌던 일러스트레이터였다. 폴란드, 오스트리아, 스위스와 독일에서 열몇 회의 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 브라티슬라바의 국제전이나 도쿄 등, 폴란드 일러스트레이션의 가장 중요한 전시에 그의 이름은 언제나 포함되었다.한 인터뷰 (⟪지식과 인생 Wiedza i Życie⟫ 8/1966호)에서 그라비안스키는 예술적으로 가장 만족스러운 경험이 무엇이었냐는 질문에 간단히 이렇게 대답한 일이 있다. “고양이 자르기...” “네, 뭐라고요?” 기자가 의아해하면서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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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요. 바르샤바 전시에서 제 포스터에서 고양이를 잘라갔어요. 가위랑 면도날로요. 전시장 유리창에는 고양이가 그려진 포스터의 마지막 몇 장이 있었죠. 어떤 애가 고양이 없이는 안 나가겠다고 귀청이 떨어져라 소리를 지르고 있었어요. 부모가 다시 와서 유리창 뒤에서 포스터를 끄집어내서 고양이를 잘라서 이 범죄의 현장을 작가가 보고 있다는 것도 모른 채 얼른 나갔어요.”
그라비안스키의 작품은 어린이들과 어른들이 일러스트레이션이라는 개념으로 이해하는 작업의 정수를 보여준다. 거장의 솜씨로 휘두른 붓은 사람이건 동물이건 책의 주인공들을 마법처럼 만들어낸다. 그리고 그들에게 개성을 부여하고 그들을 정다운 존재로 만든다. 가벼운 색색의 수채 물감 터치는, 동물들에게 도약을 재촉하듯 움직임의 느낌을 더한다. 그라비안스키의 일러스트레이션은 텍스트의 내용에 충실한듯 하지만 이와 잘 어울리면서도 완벽하게 그려진 예술 작품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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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에서의 야누시 그라비안스키 (1976) / 작가 가족 아카이브
알리치아 슈베르트-올셰프스카는 위에서 언급된 기고문에서 이렇게 결론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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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를 평가하는 데 있어서 가장 정확하고 좋은 기준은 세월이다. 이미 반세기 동안 흥미롭고 화려한 일러스트레이션이 들어 있는 어린이책들이 다수 출판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온화한 붓’의 야누시 그라비안스키 일러스트레이션이 가진 광채와 매력을 가릴만한, 비슷한 편안함과 테크닉을 가지고 어린이들의 상상의 자유를 용납하는 작품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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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비안스키는 수줍음이 많은 사람이다. 자신의 우정을 교활하고 잘난 척하는 고양이들, 주인 없는 가엾은 떠돌이 고양이들, 깡패처럼 싸우다 귀가 떨어져 나간 비참한 악당 고양이들에게 바친다. 자신의 우정을 속물인 개들, 부유한 여름 별장의 플레이보이들에게, 프롤레타리아 개들과 명예와 야심의 사슬에 묶인 노예인 개들에게 바친다. 하늘과 구름에 아름다운 인사를 올리며 흔들리는 나무들, 그러나 또한 말라비틀어지고 병든 소나무들과 마조프셰 지방의 자작나무에도 바친다. [...] 그라비안스키는 신에게 반항하지 않고, 새로운 미학을 창시하거나 존재의 수수께끼를 설명하지 않는다. 그라비안스키는 그냥 그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는, 아니 사실은 보고 싶어 하는 모두에게, 쉴 새 없이 지나가 버리는 어떤 것들에 대한 약간의 다정한 그리움을, 매일의 고된 일상을 함께하는 이들에 대한 조금의 감정을, 더 즐거워야 할 내일에 대한 한 방울의 멜랑콜리한 희망을 제공할 뿐이다.”
그라비안스키는 창작의 전성기인 47세라는 나이에 갑자기 심장마비로 사망하였다.2015년 바르샤바 중심가에 있는 정원광장에 야누시 그라비안스키의 이름이 붙여졌다. 이 광장은 흐미엘나 Chmielna, 비도크 Widok, 스테판 비에헤츠키 Stefan Wiechecki 거리 사이에 위치해있다.
수상이력
- 1955 – 전국 일러스트레이션, 포스터, 그래픽 전 Ogólnopolska Wystawa Ilustracji, Plakatu i Drobnych Form Graficznych 입선
- 1957 – 폴란드 전국미술인연합 ZPAP & 광고협의회 Powszechna Agencja Reklamy 개최 ‘항공 테마 포스터 전’ 폴란드 항공 LOT의 포스터로 1등 상
- 1958 –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창작 장관상
- 1959 – 국제책예술협회 IBA (Internationale Buchkunst Ausstellung)의 제 3회 라이프치히 국제책전시회에서 동상
- 1959 – 오스트리아 무역부 ‘올해의 가장 아름다운 책’ 2등 상
- 1959 – 폴란드 출판인협회 Polskie Towarzystwo Wydawców Książek 올해의 가장 아름다운 책 상 - 야드비가 베르네로바 Jadwiga Wernerowa ⟪다람쥐 루지아 Rudzia⟫, 나샤 크시엥가르니아 출간
- 1960 – 제 12회 밀라노 응용미술비엔날레 금메달
- 1961 – 뉴욕타임즈 베스트 일러스트레이티드 북 3등 상 ⟪큰 이야기 동물책 The Big Book of Animal Stories⟫ (14개국 언어로 번역됨)
- 1961 – 오스트리아 무역부 ‘올해의 가장 아름다운 책’ 입선
- 1962 – 폴란드 문화예술부 책과 일러스트레이션 전시 입선
- 1962 – 오스트리아 무역부 ‘올해의 가장 아름다운 책’ 입선
- 1963 – 오스트리아 무역부 ‘올해의 가장 아름다운 책’ 입선
- 1964 – 오스트리아 무역부 ‘올해의 가장 아름다운 책’ 입선
- 1965 – ⟪고양이 Koty⟫ 우표 시리즈 ‘가장 아름다운 우표 콩쿠르’ 2위 & 3위
- 1968 – 인도 푸나 Poona ‘국제 달력전’ 동메달
- 1969 – 브레멘 운송협회 ‘국제 달력전’ 금메달
- 1970 – 폴란드 교육부 폴란드어 교과서 일러스트레이션 상
- 1970 – 카타니아 제4회 유럽・아프리카 여행 포스터 전 금메달
- 1970 – 밀라노 제9회 국제 여행포스터전 은메달
- 1970 – 카를로비 바리 Karlowy Wary 여행 포스터 공모전 1등상
- 1970 – 한나 야누셰프스카 Hanna Januszewska의 ⟪장화신은 고양이 Kot w butach⟫, 스타니스와프 알렉산드자크 Stanisław Aleksandrzak & 유제파 리틀로바 Józefy Rytlowa의 ⟪학교와 집에서 W szkole i w domu⟫ 폴란드 출판인협회 PTWK ‘올해의 가장 아름다운 책’ 상 수상. 요안나 쿨모바 Joanna Kulmowa의 ⟪카야를 위한 시 Wiersze dla Kaji⟫ 일러스트레이션 입선
- 1973 – 그라비안스키가 그림을 그린 오스트리아의 위버로이터 Überreuter 출판사의 ⟪황금 성경 Złota Biblia⟫이 400만부 판매
- 1973 – 미소 훈장 Order Uśmiechu
- 1975 – 항공잡지 ‘날개달린 폴란드 Skrzydlata Polska’ 편집부가 수여하는 항공 주제 공로상, ⟪푸른 날개 Błękitne Skrzydła⟫의 해 입선
- 1976 – UNESCO가 지정한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 어너 리스트에 폴란드 일러스트레이터로 최초로 이름을 올림. 마리아 코노프니츠카 Maria Konopnicka의 ⟪난쟁이들과 고아 마리샤 O krasnoludkach i sierotce Marysi⟫ 일러스트레이션
- 1978 – 볼로냐 국제 아동도서전의 ‘그래픽 상 Premio grafico’ (사후 수상)
저자: 야누시 R. 코발치크 Janusz R. Kowalczyk (2019년 5월), 번역: 이지원 (2022년 12월), 편집: AL (2022년 1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