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참여 구성원 소개
카시아 피에트슈코 Kasia Pietrzko | 피아노
카시아 피에트시코는 개성적이면서 독창적인 음악을 빚어내는 아티스트로, 발매한 ⟪Forthnight Stories (2017)⟫, ⟪Ephemeral Pleasures (2020)⟫ 두 앨범으로 재즈 평론가의 극찬을 받았다. 2020년 ⟪재즈 포럼⟫ 잡지의 표지를 장식한 아티스트로 헨리크 미시키에비치 Henryk Miśkiewicz, 마테우시 스모친스키 Mateusz Smoczyński, 아담 바우디흐 Adam Bałdych, 코르코란 홀트 Corcoran Holt, 토마시 스탄코 Tomasz Stańko 등의 유명 재즈 아티스트와 같이 협력한 바 있다. 피에트시코가 속한 트리오는 독일 브레멘에서 열리는 가장 큰 유럽 재즈 박람회 Jazzhead!에서 유일한 폴란드 대표로 참가하였다. "저는 항상 재즈 포럼 탤런츠 밴드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우리 밴드의 모든 멤버는 각자가 속한 그룹에서 리더를 맡고있죠. 활동 초기 두려움이 앞서기도 했지만 새로운 밴드에서 아주 잘 지내고 있고, 훌륭한 작업 또한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재즈 포럼 탤런츠 활동은 제 프로젝트의 디딤돌과도 같습니다. 잠시 숨을 고르고 즐겁게 지내면서 서로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죠.”
야쿠프 미제라츠키 Jakub Mizeracki | 기타
합주와 솔로 연주 모두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기타리스트 야쿠프 미제라츠키는 스타일의 장벽 없이 날카롭고 왜곡된 락 리프 연주를 즐겨한다. 하지만 상황과 분위기에 따라 팀에 잘 녹아드는 연주를 선보이는 미묘한 카멜레온 같은 존재이다. "제가 녹음에 참여한 ZK Collaboration ZK 콜라보레이션의 ⟪폴란드재즈 Polish Jazz⟫ 앨범 시리즈는 락과 재즈 모두가 담긴 작품입니다. 베이시스트 알란 비크비시 Alan Wykpisz, 드러머 막스 올셰프스키 Max Olszewski 와 함께하는 활동하는 트리오에서 우리는 힙합 프로그레시브 록을 연주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모든 음악은 재즈를 바탕으로 탄생하고, 재즈는 우리의 즉흥 연주를 빚어내는 기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멤버들은 같이 음악작업을 하는 훌륭한 뮤지션이자 아니라 좋은 대화상대이기도 하죠. 한마디로 좋은 친구 사이라고 할 수 있죠." 다양한 스타일을 가진 다재다능 뮤지션 미제라츠키는 완전히 다른 전통을 가진 대한민국에서 온 작곡가이자 드러머인 홍선미와 협업하기에 완벽한 인물이다. 그는 홍선미와 함께한 프로젝트에 대해 다음과 같은 감상을 남겼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악기인 드럼 연주에 두 명이나 되는 뮤지션이 참가해 정말 기뻤습니다. 홍선미의 음악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창의적입니다. 우리에게 신선한 공기를 불어넣는 곡을 보여주었죠. 약간의 도전과도 같았던 우리의 콜라보 무대를 위해 큰 노력을 쏟았습니다. 그냥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예술적인 발명품을 녹여내야만 했습니다."
토마시 히와 Tomasz Chyła | 바이올린
토마시 히와는 현재 활동 중인 퀸텟, 재즈 포럼 탤런츠를 비롯해 다양한 재즈와 합창 그룹에서 활동하는 바이올리니스트로, 2021년 폴란드 음악계를 대표하는 '프리데리크 Fryderyk' 시상식에서 아트앤보이스 Art'n'Voices 의 합창 앨범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새로운 음악에 매우 개방적인 태도를 지닌 뮤지션으로 아주 바쁘게 활동하고 있다. "올해는 저의 퀸텟 멤버들과 함께 세 번째 그리고 네 번째 앨범 ⟪다빈치 Da Vinci⟫를 발표했습니다. 바이올리니스트 활동에서 제가 최우선으로 삼고 있는 퀸텟의 새 앨범 프로모션으로 아주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 여름 기타리스트 라파우 사르네츠키 Rafał Sarnecki, 하모니스트 카츠페르 스몰린스키 Kacper Smoliński 와 함께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특이한 악기 구성을 기반으로 새로운 소리를 탐구하고자 합니다. 앨범 녹음은 내년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재즈 포럼 탤런츠는 제 음악 활동에서 매우 중요한 프로젝트입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일반적으로 쉽게 만나기 어려운 훌륭한 폴란드 뮤지션과 교류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이 프로젝트 이외에 아트앤보이스 그룹과 함께 다양한 공연 무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히와는 홍선미와의 작업에 대해 다음과 같이 회상했다. "저에겐 아주 흥미로운 음악적 만남이었습니다. 홍선미는 팀의 색깔을 빚어내는 개성을 가진 뮤지션으로, 제 작곡에서 드러나는 실험적인 특징, 프리재즈, 현대음악적 면모가 홍선미의 작곡 스타일과 가깝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음악 속에 드러나는 한국의 민속적 요소는 저에게 큰 영감을 주었고, 아주 즐거운 작업을 했습니다. 언젠가 다시 작업할 수 있는 그 날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카츠페르 스몰린스키 Kacper Smoliński | 하모니카
카츠페르 스몰린스키는 폭넓은 장르에서 활동하는 하모니스트로 즉흥연주의 거장이다. "현재 올해 말, 내년 초를 목표로 앨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그리고 폴란드 라디오 챔버 오케스트라 '아마데우스 Amadeus'와 함께 2022 년 3 월 13 일 포즈난에서 초연 예정인 하모니카, 타악기,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더블 콘서트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재즈 포럼 탤런츠의 중요한 멤버로 평가받는 스몰린스키는 밴드 활동에 대해 다음과 같은 평을 남겼다. "이 프로젝트는 저에게 일종의 시험과도 같습니다. 밴드라는 집단이 가진 특수성에 따라 제 개인적인 존재가 전반적인 예술적 비전에 영향을 크게 주지 않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안심이 되기도 합니다."
이국적 감성이 작품 전반에 감도는 홍선미의 곡에서 스몰린스키는 그와의 접점을 찾아낸다. "홍선미의 작품에는 베를린 유학 시절 친구들이 써 내린 곡과 비슷한 감성이 감돌면서도 동양적 분위기가 녹아있습니다. 유럽에서 재즈를 공부하고 암스테르담에 살면서 작품에 유럽 특유의 감성을을 녹여냈기에, 홍선미의 음악에서 유럽 문화권 밖의 낯섦이 크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마치에크 콩지엘라 Maciek Kądziela | 색소폰
열린 마음을 가진 다재다능 색소포니스트 마치에크 콩지엘라는 코펜하겐 리드믹 음악원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학업을 마쳤고, 스티브 레만 Steve Lehman, 조엘 프람 Joel Frahm, 데이비드 비니 David Binney, 제프 테인 왓츠 Jeff Tain Wats, 스티브 콜먼 Steve Coleman, 윌 빈슨 Will Vinson, 개리 토마스 Gary Tomas, 조지 가존 George Garzone, 제리 버곤지 Jerry Bergonzi 와 같은 음악가에게 음악을 배웠다. 현재 재즈 포럼 탤런츠와 ZK 콜라보레이션 활동에 집중하고 있으며, 전설적인 폴란드 재즈를 담은 시리즈 앨범 ⟪슬로우 푸드 Slow Food⟫가 워너 뮤직 폴란드를 통해 10 월 1 일 발매될 예정이다. 콩지엘라는 메인 프로젝트와 더불어 다른 밴드의 객원 멤버로 활발한 활동 중이다. "기타리스트이자 제 형제인 마레크 콩지엘라 Marek Kądziela 의 퀸텟에서 객원 멤버로 연주를 하기도 합니다. 동시대 최고의 폴란드 재즈 뮤지션으로 구성된 재즈 포럼 탤런츠에선 항상 편안함을 느낍니다. 각자 개성과 표현력이 강한 뮤지션들과 함께 작업하는 것이 즐겁기도 하고, 하나 된 음악을 만들며 서로 타협의 여지를 남기기도 합니다." 콩지엘라는 홍선미와 완벽히 들어맞는 음악적 비전을 가지고 미래의 콜라보를 계획 중이다. "홍선미와 함께하는 연주 무대는 마치 직접 곡을 쓰고 그 곡을 연주하던, 제 이름을 직접 건 프로젝트를 하던 옛 시절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개방적으로 음악을 만드는 과정에 참여할 수 있었고, 너무나도 즐거웠습니다. 피아노의 피에트시코와 드러머 홍선미 그리고 저 세 명이서 작은 프로젝트를 함께하는 건 어떨지에 대해 이야기를 계속해서 나누기도 했죠. 아, 물론 재즈 포럼 탤런츠 활동과 별개로 말이에요."
로만 흐라니우크 Roman Chraniuk | 콘트라베이스
브로츠와프 음악원 졸업 후 전쟁으로 폐허가 된 지역에서 자원봉사 활동에만 전념했던 베이시스트 로만 흐라니우크는 한스 피터 살레틴 Hans Peter Salentin, 마커스 와이어트 Marcus Wyatt, 야누시 무니아크 Janusz Muniak, 그렉 워드 II Greg Ward II, 파베우 카치마르치크 Paweł Kaczmarczyk 와 같은 뮤지션의 공연에 객원 멤버로 연주에 참여했다."저와는 완전히 다른 이들과 연주하는 것으로 음악적인 삶을 채웁니다. 재즈 포럼 탤런츠 이외에 스키츠키- 스키우크 Skicki- Skiuk, ZK 콜라보레이션과 같은 밴드와 연주 무대를 가졌었죠. 그 이외에도 카리나 바우디흐 Karina Bałdych 와 자주 연주 무대를 갖습니다. 지금은 제 음악에, 그리고 내년에 공개될 새 밴드 뉴 타임 뉴 로만 New Times New Roman 의 음악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만남을 통해 다른 뮤지션의 음악적 비전을 알아가는 계기로 삼는 흐라니우크는 홍선미와 함께했던 연주 무대를 회상한다. "홍선미의 음악은 현대 시카고 재즈 신을 떠올리게 합니다. 특히 색소포니스트 그렉 워드 Greg Ward 를 떠올리게 하죠. 즉흥연주에 기반을 둔 고정된 선율과 강한 리듬의 선율이 산재한 음악을 빚어냅니다. 음악적으로 홍선미를 더 잘 알게 된 지금, 미래에 그와 함께할 작업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함께 무언가를 하면서 흥미로운 일을 만드는 그런 일 말이죠."
아담 자구르스키 Adam Zagórski | 드러머
드러머란 모든 밴드의 원동력과 같은 존재라고 사람들이 말한다. 재즈 드러머 아담 자고르스키는 재즈 포럼 탤런츠에서 바로 그런 역할을 하는 인물이다. 역동적이고도 에너지가 넘치는 스윙 연주를 구사하는 뮤지션으로, 폴란드 최고의 드러머로 성장하는 인물이다. 덴마크 유학파 폴란드 뮤지션 중 한명으로 2016년 오덴세의 덴마크 국립 음악원에서 재즈 솔로이스트 프로그램을 수료하였고, 안데르스 모겐슨 Anders Mogensen, 아담 누스바움 Adam Nussbaum, 안제이 올레이니차크 Andrzej Olejniczak, 빌 스튜어트 Bill Stewart, 개리 토마스 Gary Thomas, 라이오넬 루크 Lionel Loueke, 존 홀렌벡 John Hollenbeck, 마크 듀크렛 Mark Ducret, 로빈 어뱅크스 Robin Eubanks와 같은 스승에게 재즈를 배웠다. 현재 ZK 콜라보레이션, 아담 자구르스키 노넷 Adam Zagórski Nonet, 자구르스키/코스트카/콩지엘라 트리오 Zagórski/Kostka/Kądziela Trio의 공동 리더로 활동하고 있으며, 위즈돕 콜렉티브 Weezdob Collective, 브워데크 파블리크 트리오 Włodek Pawlik Trio, 포즈난 재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Poznań Jazz Philharmonic Orchestra, 아르투르 두트키에비치 트리오 Artur Dutkiewicz Trio의 객원 멤버로 연주에 참여하기도 한다. 자구르스키는 무엇보다도 재즈 포럼 탤런츠의 친근한 분위기에 가장 매료되었다. "우리 밴드에 스타 멤버는 없지만, 우리 모두가 리더이고 독립적인 아티스트의 역할을 합니다. 음악계를 강타한 안타까운 현 상황 속에서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서로를 의지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밴드의 드러머로, 드러머인 홍선미와 역할을 공유하며 함께한 작업 현장은 자구르스키에게 더욱 특별했고, 당시의 경험을 매우 긍정적으로 회상한다. "두 개의 드럼을 두고 홍선미와 함께 연주하는 것은 정말 흔치많은 경험이었습니다. 우리가 참여한 곡 작업에서 홍선미는 저에게 의지를 하고 저는 그의 음악에서 많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특히 한 밴드에서 두 개의 드럼을 연주하는 것은 음향적 측면에서 흥미롭고도 많은 가능성을 가진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홍선미 | 드럼
대한민국 인천 출신의 드러머 홍선미는 올해로 10 년째 암스테르담에서 음악 활동을 하고 있다. 국악의 전통과 유럽과 미국의 현대 재즈를 이어주는 독특한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뮤지션이다. 2017년 스페인 게초 Getxo 콩쿠르에서 퀸텟과 함께 2 등 상을 받았고, 이듬해 네덜란드 재즈 콩쿠르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바 있다. "현재는 퀸텟 활동에 가장 집중하고 있습니다. 2016 년부터 유럽 전역에서 연주 활동을 하며 이미 두 장의 앨범 발매작업에 참여했습니다. 트럼페티스트 알리스테어 페인 Alistair Payne IN:人과 함께한 듀엣 앨범 ⟪슬로우 워크 Slow Walk⟫ 작업, 피아니스트 하르먼 프란여 Harmen Fraanje와 포르투갈 알토 테너 조제 소아르스 José Soares 와 함께한 공동 프로젝트, 즉흥 음악 댄스그룹인 댄스 인 포 컬러 Dance In Four Colours 운영을 하며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홍선미는 바르샤바에서 보낸 아름다운 추억을 회상한다. "바르샤바에서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재즈 포럼 탤런츠 프로젝트를 통해 따뜻함과 환상적인 에너지, 음악을 위한 큰 열정을 느꼈습니다. 이들이 제 음악적 친구가 될 거란 느낌을 곧바로 받았죠. 멋진 모험과도 같았던 우리의 만남은 서로를 더 잘 알 기회가 되었습니다. 팀전체로, 그리고 개별로도 같이 작업할 기회가 생기길 바라요. 그리고 폴란드에 다시 방문할 기회가 생기길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