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밀크바 milk bar’로 알려진 폴란드의 ‘바르 믈레츠니 bar mleczny’는 폴란드 인민공화국 시기의 정수이자 사회정책의 정점이다. ‘바르 믈레츠니’는 사회주의에 대한 폴란드인의 애증이 담긴 산물로, 미움과 그리움의 감정이 녹아있는 존재라 할 수 있다. 향수를 자아내는 분위기, 음식, 냄새는 우리를 감상에 빠져들게 한다. 나이가 지긋한 부인들이 내놓는 돼지 껍데기 튀김을 올린 메밀, 치즈가 부실하게 들어간 팬케이크를 먹을 수 있는 바르 믈레츠니, 그리고 그 앞의 대기 줄을 그리워하는 이들은 한둘이 아닐 것이다.
- 마마스튜디오 Mamastudio 소개 글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