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지나 바체비치는 폴란드 출신의 작곡가 겸 바이올리니스트이며 1909년 2월 5일 우지에서 태어나 1969년 1월 17일 바르샤바에서 사망했다.
음악 교육
어릴적 아버지 빈센트 바체비치로부터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한 그라지나 바체비치는 1919년 우지 헬레나 키옌스카 도브키에비초바 음악원에서 본격적인 음악 공부를 시작했다. 음악원에선 피아노, 바이올린, 음악이론을 공부했다. 1923년 바체비치 가족은 바르샤바로 이사를 했고 1924년부터 바르샤바 음악원을 다니게되었다. 바르샤바 음악원에서 카지미에시 시코르스키로부터 작곡을, 요셉 야제브스키로부터 바이올린을, 요셉 투르친스키로부터 피아노를 사사하였다. 그 와중에 바르샤바대학교에서 철학 공부를 겸하였으나 1년 반 후 중도하였다. 피아노 역시 그만두었으며 결국 1932년 바이올린과 작곡 학위를 받고 음악원을 졸업했다. 그 후 이그나시 얀 파데레브스키의 도움을 받아 장학금을 받고 파리 음악원으로 유학을 떠났으며 그 곳에서 나디아 불랑제에게 작곡 사사하였고 네리 뚜레로부터 바이올린 개인레슨을 받았다. 1934년 파리로 다시 돌아와 헝가리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칼 플렉시에게 사사하였다.
바이올린 독주자와 선생님
바체비치는 1935년 바르샤바에서 열린 제 1회 헨릭 비에니아프스키 국제 바이올린 콩쿨에서 1등을 하면서 바이올린 독주자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1936년부터 1938년까지 바르샤바 폴란드 라디오 오케스트라 (지휘자: 그레고츠 피텔베그)의 제1바이올린에 속해 악기에 관한 지식 개발을 해나아갔다. 2차세계대전 전 유명한 피아니스트인 남동생 키에스툿과 함께 리투아니아, 프랑스, 스페인을 순회하며 많은 공연을 했다. 나치점령기간 동안에는 메인 릴리프 의회를 위해 비밀리에 연주를 해왔으며 전쟁 후 1953년까지 벨기에, 구 체코슬로바키아, 구 소련, 루마니아, 헝가리, 프랑스에서 공연을 계속해왔다. 1945년에는 우지국립음악원 (현 우지음악학교)의 음악이론 강사와 바이올린 선생님으로 합류했으며 1966년부터 사망 전까지 바르샤바 국립고등음악학교 (현 바르샤바 음악학교)에서 작곡 수업을 해왔다 (1967년에 교수로 임명). 그 후에도 리에주, 파리, 모스크바, 나폴리, 부다페스트, 포즈난, 바르샤바에서 열린 바이올린과 작곡 콩쿨의 심사위원으로 종종 발탁되었고 1955년부터 1957년까지 그리고 1960년부터 1969년까지 폴란드 작곡가 협회의 부회장으로 역임했다.
1960년대에는 몇몇 장편소설과 단편소설을 집필하는 등 글쓰기에 소질을 보였으나 1970년 Czytelnik 출판사에 의해 발행된 단편소설집 <뚜렷한 흔적 (The Distinguishing Mark)>을 제외한 나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작품
바체비치의 굉장히 풍부한 작품들은 몇차례 인정받고 수상되었다. <관학기를 위한 5중주 (1932)>로1933년 “자유 직업의 여성을 돕는” 협회 콩쿨에서 1등을 거머졌으며, 1936년 폴란드음악출판협회 작곡 콩쿨에서 <오보에, 바이올린, 첼로를 위한 3중주 (1935)>로 2등을 했고 같은 대회에서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신포니에타 (1929)> 역시 많은 찬사를 받았다. 그 외에도 <피아노 협주곡 (1949)>로 1949년 바르샤바 폴란드 작곡가 협회 프레드릭 쇼팽 작곡 콩쿨에서 1등없는 2등을 수상했으며, <현악4중주 4번 (1951)>으로1951년 리에주 국제 작곡 콩쿨 1등, <현악4중주 5번>으로 1956년 리에주 국제 작곡 콩쿨 2등을했다. 또한, 1960년 <현악, 트럼펫, 타악기를 위한 음악 (1958)>으로 UNESCO주최의 파리 International Rostrum of Composers에서 3등 (오케스트라 작품 중 최고 수상작)을 함과 더불어 1965년 브뤼셀 국제 작곡 대회에서 <바이올린 협주곡 7번 (1965)>으로 벨기에 정부상과 금상을 수상했다.
여성작곡가
바체비치는 폴란드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적은 여성 작곡가 중 하나였다. 작곡 분야에서 여성의 지위는 항상 미약했다. 중세시대의 베네딕트회 수녀 힐데가르트 폰 빙겐과 첫 바로크 오페라를 작곡한 줄리오 카치니의 딸인 프란체스카 카치니를 대표적인 여성 작곡가의 예로 볼 수 있다. 또한 프란체스카 카치니는 오페라 La liberazione di Ruggiero dall’isola d’Alina를 폴란드 왕자와 브와디스와프 4세 왕에 바쳐 폴란드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있다. 폴란드 음악사에서 또 다른 중요한 인물은 19세기 초 명성을 얻기 시작한 피아니스트 겸 피아노 음악 작곡가 마리아 시마노프스카이다. 몇몇 프랑스 작곡가들과 프랑스 6인조라는 음악 그룹을 공동으로 만든 제르맨 타이유페르 역시 20세기 음악사에 큰 부분을 차지하였고 특히 프랑스에서 뛰어난 작곡 선생님으로 알려진 나디아 불랑제와 같이 눈에 두드러지는 여성 작곡가들이 출몰했다. 바체비치는 불랑제로부터 그녀의 작품에서 많이 사용된 신고전주의 스타일 기법을 배웠다.
현악 합주단을 위한 협주곡- 그라지나 바체비치
현악 합주단을 위한 협주곡(1948)은 바체비치의 “9번 교향곡”으로 불릴만큼 바체비치를 대표하는 곡이다. 이 작품은 의심할 여지 없이 20세기 폴란듸 음악의 가장 중요한 작품 중 하나이며 subscriber 콘서트에서 연주된 몇 안되는 현대 작품이다.
1948년에 작곡된 이 협주곡은 1950년 6월 18일 폴란드 작곡가 협회의 총회에서 폴란드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 (지휘자: 그레고츠 피텔베그)에 의해 초연되었다. 협회 단원 스테판 키젤레브스키에 의하면 “이번 폴란드 작곡가의 위엄은 여성 작곡가 바체비치로 인해 지켜졌다고 떳떳한 마음으로 말할 수 있다. 바체비치의 열정, 에너지, 넘쳐흐르는 유창한 창의성, 훌륭한 관현악법 발상으로 작곡된 ‘현악 합주단을 위한 협주곡’은 우리 모두를 무기력에서 깨어나게 해 주었다. 작품은 바흐와 헨델을 참조하며 현대판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으로 볼 수 있다. 이 작품을 통해 우리는 남자와같은 창조력으로 작곡된 건강하면서도 맛있는 혈기왕성한 음악 작품을 마침내 맛보았다.” 라고한다.
Major compositions:
- Four Preludes for piano (1924)
- Sinfonietta for string orchestra (1929)
- Suite for string ensemble (1931)
- De profundis clamavi ad te, Domine for solo voices, choir and orchestra (1932)
- Woodwind Quintet (1932)
- Convoi de Joie symphonic poem for orchestra (1933)
- Partita for violin and piano (1934)
- Trio for oboe, violin and cello (1935)
- Sinfonietta for small symphony orchestra (1935)
- Violin Concerto No. 1 (1937)
- String Quartet No. 1 (1938)
- Three Preludes for piano (1941)
- Sonata for solo violin No. 1 (1941)
- Symphony No. 1 (1942 - 1945)
- String Quartet No. 2 (1943)
- Suite for two violins (1943)
- Ouverture for symphony orchestra (1943)
- Concertino for violin and piano (1945)
- Violin Concerto No. 2 (1945)
- Sonata for violin and piano No. 1 (Sonata da Camera) (1945)
- Sonata for violin and piano No. 2 (1946)
- Symphony for string orchestra (1946)
- From old Music suite for small orchestral ensemble (1946)
- Sonata violin and piano No. 3 (1947)
- String Quartet No. 3 (1947)
- Introduction and Capriccio for symphony orchestra (1947)
- Concerto for String Orchestra (1948)
- Trio for oboe, clarinet and faggot (1948)
- Violin Concerto No. 3 (1948)
- Piano Concerto (1949)
- Piano Sonata No. 1 (1949)
- Polish Rhapsody for violin and orchestra (1949)
- Quartet for Four Violins (1949)
- Sonata for violin and piano No. 4 (1949)
- String Quartet No. 4 (1950-1951)
- Symphony No. 2 (1951)
- Violin Concerto No. 4 (1951)
- Cello Concerto No. 1 (1951)
- Sonata for violin and piano No. 5 (1951)
- Piano Quintet No. 1 (1952)
- Symphony No. 3 (1952)
- Symphony No. 4 (1953)
- Piano Sonata No. 2 (1953)
- The Peasant King ballet for orchestra (1953)
- Violin Concerto No. 5 (1954)
- Polish Ouverture for orchestra (1954)
- Partita for violin and piano (1955)
- Piano Sonatina (1955)
- Sonatina for oboe and piano (1955)
- String Quartet No. 5 (1955)
- Ten Concert Etudes for piano (1956-1957)
- Violin Concerto No. 6 (1957)
- Symphonic Variations for orchestra (1957)
- Sonata for solo violin No. 2 (1958)
- Music for strings, trumpets and percussion (1958)
- The Adventure of King Arhtur comic radio opera (1959)
- String Quartet No. 6 (1960)
- Pensieri Notturni for chamber orchestra (1961)
- Concerto for Grand Symphony Orchestra (1962)
- Cello Concerto No. 2 (1963)
- Quartet for four Cellos (1964)
- Akropolis cantata for mixed choir and orchestra, after Stanisław Wyspiański's drama (1964)
- Esik in Ostend comic ballet in one act(1964)
- Violin Concerto No. 7 (1964-1965)
- Divertimento for string orchestra (1965)
- Musica Sinfonica in tre Movimenti (1965)
- String Quartet No. 7 (1965)
- Trio for oboe, harp and percussion (1965)
- Piano Quintet No. 2 (1965)
- Concerto for two pianos and orchestra (1966)
- Contradizione for chamber orchestra (1966)
- Esquisse for organ (1966)
- In una Parte for symphony orchestra (1967)
- Concerto for viola and orchestra (1967-1968)
- Four Capriccios for solo violin (1968)
- Desire ballet in two acts (1968 - 19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