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이비에스 EABS의 역사는 브로츠와프 '퍼즐 클럽 Klub Puzzle'의 즉흥 잼 세션에서 시작되었다. '일렉트로-어쿠스틱 비트 세션 Electro-Acoustic Beat Sessions'를 뜻하는 그룹명 아래 '해체의 재구성'이라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결성되었다. 아마드 자말 Ahmad Jamal, 길 스콧-헤론 Gil Scott-Heron, 제이 딜라 J Dilla, 피트 록 Pete Rock과 같은 재즈에서 힙합에 이르는 흑인음악 문화의 고전작품에 경의를 표한다. 전설적인 재즈 피아니스트 아마드 자말은 마일스 데이비스 Miles Davis의 음악 인생에 큰 영감을 준 아티스트이다. 특별한 리듬과 시공간 감각이 두드러진 자말의 음악에 관해 많은 비평가는 그 속에 담긴 영적인 측면을 강조했다. 스콧-헤론은 음악가이자 시인으로 활동했던 아티스트이다. 그가 쓴 펑키한 민중가요는 랩의 아버지로 불리는 뮤지션 중 하나인 블랙팬서가 부르기도 했다. 제이 딜라와 피트 록은 재즈의 정신적 후계자인 래퍼이자 프로듀서이다. 이들의 음악에는 힙합이 이전 세대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었는지 잘 드러난다.
EABS는 음악적 정통성과는 거리가 먼 그룹이다. 재즈, 소울, 펑크, 힙합이 섞인 이들의 곡은 전자음악에서 영감을 받는다. 그룹의 창립자이자 키보디스트, 보컬 마레크 펭지비아트르 Marek Pędziwiatr는 Culture.pl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힙합에서 성장한 새로운 세대입니다. 그 다음 재즈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죠." 나이트 마크 일렉트릭 트리오 Night Marks Electric Trio로도 활동하는 스피세크 예드네고 Spisek Jednego는 EABS의 전자음악적 요소를 더해주는 턴테이블을 담당한다.
"DJ Krime에게 큰 영감을 받았습니다. 크라쿠프에서 살던 2년 간, DJ Krime이 지역 재즈 뮤지션들을 만나던 재즈 클럽인 '피에츠 아트 Piec Art'에 자주 들르곤 했습니다. 재즈가 어떻게 턴테이블과 조화를 이룰 수 있을지 의심하곤 했었죠. 음악에 터치를 더해 사운드가 변형되고, 다양한 흥미로운 사운드를 탄생시킬 수 있다는 것이 턴테이블의 장점입니다. 하지만 어쿠스틱이 아니기 때문에 항상 전기가 필요하다는 것이 유일한 단점이죠. 이 때문에 거리에서 연주하기 어렵습니다."
메모리얼 투 마일스 Memorial To Miles
2015년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린 '메모리얼 투 마일스 재즈 페스티벌 Memorial To Miles Jazz Festival'을 위해 EABS는 특별한 셋 리스트를 준비했다. 1959년부터 1991년까지 40년을 아우르는 데이비드 마일스의 음악과 함께 관객들에게 마일스 음악의 세계로 떠나는 여행을 선사했다. 이 콘서트는 큰 성원을 받으며 브로츠와프, 그단스크와 같은 다른 도시에서도 개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