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타에서 베네치아, 광주까지 이어지는 폴란드 시각예술
유럽에서 아시아까지 이어지는 비엔날레의 장에서 폴란드 예술가들은 몰타, 베네치아, 광주를 오가며 동시대 예술의 확장된 지형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몰타: 퀴즈쇼가 불러온 향수
몰타 비엔날레의 역사는 불과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2024년 《하얀 바다 위의 올리브 숲 Gaje oliwne nad Morzem Białym》을 주제로 첫 번째 비엔날레가 개최되었습니다. 폴란드 파빌리온에서는 성 요한과 살로메의 성서적 모티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이 소개되었습니다. 한편 특별전 《지중해의 모계 아카이브 Matri-Archiwum Morza Śródziemnego》에서는 비올레타 쿨레프스카 아키엘 Wioletta Kulewska Akyel의 설치작품 《그로타 Grotta》가 전시되었습니다. 천연 직물로 만든 붉은색과 갈색 계열의 텐트 내부에는 안료와 과슈로 그려진 여성의 신체와 생명력을 연상시키는 이미지들이 가득 채워져 있었습니다.
폴란드 예술가들은 올해에도 다시 몰타를 찾았습니다. 제2회 몰타 비엔날레의 폴란드 파빌리온은 아담 미츠키에비츠 문화원이 비엘스코비아와 BWA 현대미술관, 주발레타 폴란드대사관, 그리고 2026년 폴란드 문화수도인 비엘스코비아와와 협력해 탄생하였습니다. 작가 베로니카 잘레프스카 Weronika Zalewska와 큐레이터 아다 피에카르스카 Ada Piekarska는 영상 프로젝트 《망설임의 아카이브 Archiwum wahań》를 선보였습니다. 두 편의 영상은 폴란드 체제 전환기를 출발점으로 삼아 기억과 지식이 형성되는 방식에 대해 관객에게 질문을 던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