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즈워티 스톡에서 금을 캐보자!
즈워티 스톡 금광 / 사진: Maciej Kulczyński / PAP
브로츠와프 남쪽, 체코 국경 근처에 위치한 즈워티 스톡 Złoty Stok은 천 년의 역사를 지닌 금·비소 광산으로, 직접 금을 캐보는 체험이 가능한 곳입니다. 특히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안성맞춤인 다양한 투어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고, 여러 개의 수평 갱도마다 풍부한 볼거리와 다양한 체험 활동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방문 코스 중 하나에서는 역사적으로 총 16톤에 달하는 금이 채굴되었다는 사실을 상징하는 1,066개의 금괴가 전시된 보물 창고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갱도 곳곳에서는 광부들의 수호자로 여겨지는 난쟁이 조각상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또한 '타이타닉'이라는 이름의 15인승 보트를 타고 즐기는 지하 보트 투어는 특히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으며, 폴란드에서 유일하게 존재하는 지하 폭포의 장관도 함께 경험할 수 있습니다. 투어가 끝난 뒤에는 지하 오렌지 트램을 타고 지상으로 올라오며 여행이 마무리됩니다.
공식 웹페이지: http://www.kopalniazlota.pl
2. 바르샤바 코페르니쿠스 과학관에서 과학 덕후 모드 ON!
코페르니쿠스 과학관 / 사진: Bartosz Bobkowski / AG
과학을 좋아하는 가족이라면, 바르샤바 포비실레Powiśle 지역에 위치한 코페르니쿠스 과학관을 꼭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곳은 아이들과 함께 놀고 배우며 지식을 탐구하기에 안성맞춤인 곳으로, 400개의 전시물과 두 개의 극장, 플라네타륨까지 갖추고 있어 하루 일정으로는 부족할 만큼 알찬 구성을 자랑합니다. 모든 공간을 꼼꼼히 둘러보려면 최대 5시간까지 걸릴 수 있지만, 시간이 부족하다면 자녀의 연령과 흥미에 맞춰 선택적으로 관람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버즈! Buzzz! 갤러리는 만 5세 이하 어린이를 위한 공간으로, 아이들이 오감을 활용해 직접 만지고, 듣고, 움직이며 감각을 탐색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한편, 14세 이상 청소년이라면 감정의 세계를 주제로 한 리:제너레이션 Re:Generation 갤러리에서 더 깊이 있는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고전압 극장 High Voltage Theatre 과 로봇 극장 Robotic Theatre에서는 과학의 원리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다채로운 공연이 수시로 펼쳐지며,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들도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우주에 관심이 많은 가족이라면, 연령대별 맞춤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플라네타륨도 꼭 방문해 보세요.
공식 웹페이지: http://www.kopernik.org.pl/en/
3. 타트리 산맥 하이킹
코시치엘스코 계곡 / 사진: Lech Muszyński / PAP
부모가 되었다고 해서, 아이를 낳기 전 즐기던 등산을 꼭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타트리 산맥에는 가족 모두가 함께 걷기 좋은 작고 완만한 계곡들이 여럿 있어, 자연을 사랑하는 부모들에게 이상적인 여행지입니다. 바르샤바를 포함한 폴란드 전역의 어린이 친화적 활동을 소개하는 블로거 마그다 피아세츠카 Magda Piasecka는 코시치엘리스카 Kościeliska 계곡, 스트롱지스카 Strążyska 계곡, 쿠 지우제 Ku Dziurze, 모르스키에 오코 Morskie Oko 호수를 추천합니다. 남편, 11개월 된 아들, 그리고 걸음마를 막 뗀 딸과 함께 타트리 산맥을 직접 하이킹 여행을 떠난 경험을 바탕으로 "타트리는 자연을 사랑하고 아이들과 함께 등산의 즐거움을 이어가고 싶은 부모들에게 완벽한 여행지"라고 말합니다.
구랄 전통 마차 행진 파라다 가즈도프스카 parada gazdowska / 2019년 자코파네 / 사진: Marcin Szkodzinski / Forum
자코파네 Zakopane에 머무를 예정이라면, 타트리 국립공원 환경교육센터도 들러볼 만합니다. 최근 개편된 프로그램에서는 아이들이 마멋이 되어 겨울을 준비하며 먹이를 모으거나, 바위 사이를 뛰어다니는 산양이 되어보는 등 흥미로운 인터랙티브 게임을 통해 교육과 놀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4. 물놀이 실컷 즐기기
테르미 말탄스키에 온천에서 열린 특이한 복장으로 물에 뛰어들기 세계 선수권 대회 / 사진: Marek Lapis / FORUM
무더운 여름날에는 물놀이만큼 시원하고 즐거운 것도 없습니다. 만약 발트해의 바닷물이 너무 차갑게 느껴진다면, 폴란드에서 가장 규모가 큰 두 곳의 워터파크를 방문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포즈난 Poznań에 위치한 테르미 말탄스키에 Termy Maltańskie는 다양한 깊이와 크기의 수영장 16개, 파도풀, 그리고 11개의 워터 슬라이드를 갖춘 대형 아쿠아파크입니다. 어린이를 위한 해적선과 클라이밍 월도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고, 부모를 위한 편의 시설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지열수를 활용한 소금물 온천과 자쿠지, 그리고 14개의 다양한 사우나 룸으로 구성된 스파 구역은 몸과 마음을 위한 완벽한 휴식과 재충전의 공간입니다.
폴란드 북부, 그디니아 Gdynia 인근에 위치한 아쿠아파크 레다 Aquapark Reda는 사계절 내내 운영되는 실내 워터파크입니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실제로 상어가 유영하는 수족관을 통과하는 슬라이드로, 다른 곳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는 독특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숙박도 가능하며, 폴란드에서 유일한 실내 해변에는 고운 모래와 티피 텐트가 어우러져 있고, 초록빛 정원으로 둘러싸인 공간은 마치 자연 속에 있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곳에서 하룻밤을 보내면, 다음 날 아침 누구보다 먼저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는 특별한 혜택도 누릴 수 있습니다.
5. 브로츠와프에서 난쟁이 찾기
브로츠와프 난쟁이들 / 사진: Maciej Kulczyński / PAP
브로츠와프 Wrocław는 폴란드에서 가장 그림 같은 도시 중 하나로 손꼽히지만, 아이들의 시선을 가장 사로잡는 것은 성당이나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백주년관이 아닌 바로 도시 곳곳에 숨어 있는 난쟁이 조각상들입니다.
아이들에게 지도를 쥐여주고, 도시를 누비며 난쟁이 찾기에 나서보세요. 브로츠와프의 난쟁이들은 1980년대부터 이 도시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들은 공산주의에 저항하기 위해 유쾌하고 비폭력적인 퍼포먼스를 벌였던 '오렌지 대안 운동 Pomarańczowa Alternatywa'의 상징으로 처음 등장했습니다. 주황색 모자를 쓴 난쟁이들은 처음에는 벽에 그려진 낙서 형태였지만, 1980년대 후반에는 시위대가 실제로 난쟁이 복장을 입고 거리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첫 번째 조각 형태의 난쟁이는 2001년에 등장했는데, 지금도 시비드니츠카 ul.Śidnicka 거리와 카지미에시 비엘키 ul.Kazimierza Wielkiego 거리 모퉁이에서는 원조 난쟁이인 '파파 난쟁이 Papa Krasnal'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후로 브로츠와프의 난쟁이 개체 수는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되었고, 현재는 도시 전역에 최소 165개 이상의 조각상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치과 의사, 야자수 아래 노숙자,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난쟁이, 여행객, 노트북을 든 개발자 등, 다양한 모습의 난쟁이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6. 비엘리치카 소금광산에서 지하 탐험하기
비엘리츠카 소금 광산 / 사진: Artur Grzybowski
크라쿠프 Kraków 근교에 위치한 비엘리치카 Wieliczka 소금 광산은 폴란드 최고의 관광 명소 중 하나로, 어른들뿐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흥미로운 체험을 제공합니다. 이곳에서는 만 5세 이상 어린이를 위한 특별 가이드 투어 '소릴란디아를 찾아서 Odkrywanie Solilandię'가 진행되며, 아이들은 광산을 탐험하고 퍼즐을 풀며 다양한 캐릭터들을 만나게 됩니다. 투어가 끝난 뒤에는 참가 어린이 전원에게 특별 수료증이 수여됩니다. 다만 이 어린이 투어는 현재 폴란드어로만 운영되고 있다는 점, 참고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보다 몰입감 있는 체험을 원하신다면, 가족이 함께 광산 속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특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는 저녁 식사, 지하 125미터에 위치한 스워바츠키 홀 내 숙박, 게임과 DVD를 즐길 수 있는 휴게 공간, 아침 식사, 그리고 광산 투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하 소금 공기가 호흡기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까지 고려하면, 이 체험은 가족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자 건강에도 유익한 특별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공식 웹페이지: https://www.wieliczka-saltmine.com/
7. 독수리 둥지길에서 성을 따라 걷기
14세기 성의 유적, 독수리 둥지 길 / 사진: Marek Kuwak / Forum
크라쿠프 Kraków와 쳉스토호바 Częstochowa 두 도시 사이에는 석회암 절벽 위에 자리한 16개의 중세 성을 따라 이어지는 '독수리 둥지길 Szlak Orlich Gniazd'이 있습니다.이 성들은 카지미에시 Kazimierz 대왕 통치 시기에 체코의 침입에 대비한 국경 방어용 요새로 건설되었으며, 현재는 대부분이 폐허로 남아 중세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 트레일은 총 160km가 넘는 거리로, 잘 정비된 도보 및 자전거 코스를 따라 걷거나 달릴 수 있으며, 성 외에도 로프 공원, 동굴, 종교 유적지,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오그로지에니에츠 Ogrodzieniec, 미루프 Mirów, 보볼리체 Bobolice 성은 특히 볼거리가 많아 추천할 만한 명소입니다.
독수리 둥지 트레일은 사계절 내내 탐방할 수 있으며, 일부 성에서는 봄과 여름에는 중세 기사 쇼, 겨울에는 스키장이 운영되는 등 계절마다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합니다.
공식 웹페이지: http://www.orlegniazda.pl/
8. 에너지를 충전하는 곳, 에너지란디아에서 놀기
에너지란디아 / 사진: energylandia.pl 보도자료
에너지란디아 Energylandia는 스스로를 '폴란드 최고의 놀이공원'이라 소개하며, 그 명성에 걸맞은 다양한 즐길 거리를 갖춘 명소입니다. 이 놀이공원은 크라쿠프 Kraków와 카토비체 Katowice에서 각각 자동차로 약 30분 거리에 위치한 자토르 Zator에 자리하고 있으며, 연령대별로 즐길 수 있는 30여 개의 어트랙션을 갖춘 대형 복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입니다.
유아와 어린이를 위한 테마 놀이기구부터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어트랙션, 그리고 익스트림 존이라 불리는 공간까지 마련되어 있어, 스릴을 즐기는 청소년과 성인도 만족시킬 수 있는 고난도 롤러코스터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놀이공원은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개장하며, 무더운 여름철에는 워터 어트랙션과 워터파크가 특히 높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엔터테인먼트 쇼가 열리는 실내 공연장 두 곳과 7D 영화관도 마련되어 있어, 다양한 활동을 하며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습니다.
공식 웹페이지: https://energylandia.pl/en/
9. 토카르니아 민속공원에서 시간 여행하기
토카르니아 민속공원에서 썰매 타기 / 사진: Piotr Polak / PAP
키엘체 Kielce 남서쪽에 위치한 토카르니아 Tokarnia 민속박물관은 폴란드의 과거 일상을 엿볼 수 있는 대표적인 야외 박물관입니다. 이곳에서는 키엘체 지역 각지의 전통 가옥들을 정성스럽게 재현해 놓은 전시 공간을 돌아보며, 폴란드 민속 문화의 정수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이 박물관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실제 체험을 통해 역사를 느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여러 건축물을 둘러보는 동안 과거 농촌 생활을 재현한 배우들이 당시의 전통 복장을 입고 등장해, 옛날의 일상과 문화를 직접 시연하고 설명해 줍니다. 토카르니아 민속공원에서는 연중 다양한 행사와 체험 프로그램이 열리기 때문에,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에서 일정을 확인하면 보다 알찬 관람이 가능합니다.
공식 웹페이지: http://mwk.com.pl/
10. 쥐라기 공원에서 공룡 만나기
쥐라기 공원 유라파르크 / 사진: Tytus Żmijewski / Forum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공룡을 테마로 한 폴란드의 쥐라기 공원, 유라파르크 JuraPark입니다. 현재 폴란드에는 총 세 곳의 유라파르크가 있으며, 각각 브로츠와프 Wrocław와 카토비체 Katowice 사이, 비드고슈치 Bydgoszcz와 토룬 Toruń 사이, 그리고 가장 오래된 공원은 오스트로비에츠 Ostrowiec 근교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중 가장 먼저 문을 연 바우투프 Bałtów 쥐라기 공원은 단순한 테마파크가 아닌, 실제 이 지역의 시비엥토크시스키에 Świętokrzyskie산맥에서 발견된 공룡 발자국을 바탕으로 조성된 과학적 기반의 체험형 공원입니다. 시비엥토크시스키에 산맥은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산맥 중 하나로, 쥐라기 시대 당시 지금의 폴란드 대부분이 바다였던 시기에 이미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솔레츠 Solec 소재 쥐라기 공원 유라파르크 / 사진: Daniel Pach / Forum
공원 내에서는 고생물학적 정확성에 기반한 실물 크기의 공룡 모형을 관람할 수 있으며, 아이들을 위한 지질 워크숍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아이들만을 위한 공간은 아닙니다. 최근 이곳을 방문한 한 아버지는 "처음에 아내가 가자고 했을 때는 조금 회의적이었지만, 막상 와보니 어른에게도 놀랍고 흥미로운 곳이었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공식 웹페이지: http://jurapark.pl
저자: 사샤 바실륙 Sasha Vasilyuk (2017년 7월) | 번역: AL (2025년 5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