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폴란드는 극지방에 있다.

Polish winter, photo: CC / Flickr.com / user: Thomas Berg
폴란드는 항상 눈이 쌓여있고 북극곰들이 길거리를 배회하고 있다...전혀 잘못된 생각입니다. 실재로 폴란드는 습한 대륙성 기후지대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여름에 16.5 에서 20 도의 온도, 그리고 겨울에는 -6 에서 0도 사이의 온도로 극한이라는 것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참고로 올해 여름에는 영상 38도까지 올라갔으니 열대(!) 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요? 이러한 현상은 폴란드가 유럽에서 존재하는 정반대의 기후지대에 중간에 자리잡고 있는 이유로 발생되는 일입니다. 지중해의 뜨거운 공기와 동유럽의 대륙적인 차가운 바람들의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폴란드이니 사실 기후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면 굉장히 변덕스럽고도 다양한 날씨를 가지고 있는 국가입니다. 북극곰 구경하러 폴란드 여행을 계획하고 계셨다면 죄송하지만 계획 수정이 필요하실듯…
2.폴란드는 극동 유럽의 작은 내륙국가 이다.

1989. Round Table Talks, photo: Jaroslaw Stachowicz / Forum
폴란드는 멀고먼 동유럽 어딘가에 자리한 작은 나라이다...사실상 폴란드는 동유럽이 아닌 '중유럽' 이라고 이야기 하는것이 더 정확합니다. 체코, 헝가리와 더불어 폴란드는 지역적으로 유럽의 정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니 서유럽과 동유럽의 다리 역할을 하는 '중유럽' 이라고 할 수 있지요. 작은 나라...폴란드는 유럽에서 9번째로 큰 나라입니다. 유럽 지도를 잠깐 보신다면 폴란드를 찾느라고 고생안하셔도 됩니다. 한눈에 바로 찾으실 수 있으실 거에요.
3.폴란드는 옛 소련공화국 이다.

Poland was never a Soviet Union Republic, even if some photos may look as if it was. Photo: Maciej Piasta / Forum
한국이 옛 일본제국이었다고 누군가가 이야기 한다면 99%의 한국인들은 분노를 터뜨리겠죠? 폴란드는 이차대전이후 소련 연방의 일부였던 것은 사실이지만 러시아에 완벽하게 포함된 적은 없습니다. 이런 잘못된 생각은 냉전시대에 공산주의 연방의 군사조약이 폴란드의 수도인 바르샤바에서 서명이 되었다는 사실에서 비롯된 것 같습니다. 실제로 폴란드는 소련 연방 시절에도 다른 연방국가들에 비교했을때 많은 자주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폴란드 국가의 크기를 생각했을때 비록 당시 강력했던 소련이라고 해도 함부로 지배를 하기에는 사실 불가능 했습니다. 참고로 1989년에 평화롭게 마무리된 폴란드 혁명은 소련 연방과 공산주의를 중동유럽에서 몰아내는데 커다란 역할을 했다고 하네요.
4.폴란드의 공식언어는 러시아어이다.

You are almost ready to unbound the full potential of Polish alphabet (Location: Kraków, main square), photo: Jakub Ociepa / AG
폴란드에서는 어떤 언어가 사용될까요? 음...폴란드어가 아닐까요? 예. 폴란드어 입니다. 위에서 이야기한 냉전시대의 동유럽에 대한 인상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은 아직도 폴란드에서 러시아어가 사용된다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비록 슬라빅 언어 그룹에 포함되는 폴란드어기에 러시아어와 전혀 틀리다고 이야기 할 수는 없겠지만 폴란드어와 러시아어는 절대로 두개의 다른 언어입니다. 1989년까지 폴란드 학교에서 러시아어는 필수과목이었는데요, 그 이후에 러시아어의 대중성은 급격히 떨어집니다. 그 이유로는 서구 자유시장의 개방으로 인한 영어의 필요성, 그리고 러시아 연방시절에 비롯된 러시아에 대한 반감등을 들 수 있습니다. 그런 사실로 1980년 이후에 출생한 폴란드인들과 러시아어로 의사소통을 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 합니다. 필자의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수년전 처음 폴란드를 방문했을때 당시 전혀 폴란드어가 불가능하여 식당에서 '스파시바' (러시아어로 고맙다는 뜻) 라고 했다가 아주 차가운 눈초리를 받은적이...제 딴에는 같은 슬라빅 언어이니 비슷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한 말인데요...폴란드어로 고맙다는 말은 '진 꾸이에' Dziękuję...전혀 틀립니다.
5.폴란드 강제 수용소가 있었다.

Memorial and Museum of the Auschwitz - Birkenau, photo: Franciszek Mazur/Forum
위에서 이야기한 폴란드에 대한 잘못된 생각들은 사실 기분 좋다면 웃어 넘길수도 있는데요,나찌 강제 수용소에 대한 잘못된 인식은 절대로 가볍게 생각할 수 없는 굉장히 중요한 일입니다. 단순히 무식함으로 인해 이런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다면 용서가 가능하겠지만 나찌 전쟁 범죄의 책임을 폴란드 쪽으로 넘기려는 아주 비겁한 의도로 일부러 그런 소문들을 퍼뜨리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폴란드인들이 이 주제에 대해 분노를 터뜨리는 것을 이해할수 있습니다. 심지어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나 프랑스의 저명한 일간지인 르 피가로Le Figaro 에서도 이런 잘못된 인식을 표현한 적이 있다니 답답한 노릇입니다...진실을 이야기 하자면 폴란드인들은 전쟁당시 이 수용소에서 유대인 이후에 가장 많이 희생이 된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려 3백만명이 넘는 폴란드인들이 강제로 수용되었고 그 중에 반은 처형되거나 수용소의 열악한 생존조건으로 인해 사망하고 맙니다.
진실을 아주 간단한 것입니다. 나찌는 폴란드를 점령했고 폴란드에 영토에 나찌 수용소를 지은 것입니다. 수용소를 폴란드에 짓게 된 목적은 그 당시 폴란드에 수많은 유태인 (무려 350만명에 달했던) 들을 전멸시키기 위한 것, 그리고 폴란드의 지식인들을 처형하고 다른 폴란드인들을 강제 노동인력으로 사용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폴란드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찌의 전쟁범죄의 가장 큰 희생국가 였습니다.
6.폴란드 여성들은 금발이고 머리가 비어있다.

Izabella Scorupco in With Fire and Sword, 1999, photo: promotional materials / Syrena EG
서양 미디어에서 자주 폴란드 여성은 좀 머리에 든것이 없는 금발에 미녀로 등장합니다. 금발이라는 것은 동유럽, 또는 북유럽 여성에 대한 일반적인 이미지라고 볼 수 있겠는데 위에서 이야기 했듯 폴란드는 중유럽 입니다! 필자는 현재 2년 이상 폴란드에 체류 중인데 알고 있는 여성분들, 아니면 하다못해 길거리에서 지나치는 여성분들을 보아도 금발과 다른 머리 색깔의 비율은 50대 50 정도라고 봅니다. 심지어 폴란드의 잡지나 일간지를 보아도 폴란드 여성 연예인들 중 금발의 비율은 50퍼센트를 넘는다고 보긴 힘든듯 합니다. 물론 필자가 정확하고 과학적인 조사를 한것은 아니지만 상식적으로 생각했을때 폴란드 여성들은 다 금발이라고 하는 것은 좀 문제가 있네요. 그리고 머리에 든것이 없다...흠...폴란드의 여성권리운동의 시작은 이미 19세기 부터 시작 되었습니다. 현재 통계를 보면 폴란드 여성들은 폴란드 남성들 보다 교육 수준이 높으며 사회에서의 위치는 아주 동등합니다. 예를 들어 폴란드 국무총리인 에바 코파츠 Ewa Kopacz 씨는 당연히 여성입니다. 한나 수호츠카 Hanna Suchocka 씨는 이미 1992 년에 국무총리의 자리를 역임한 사례가 있는데요, 그것은 1989년 평화혁명후 단지 3년 후에 일이니 폴란드의 여성권리가 얼마나 진보적이었는지 상상할 수 있습니다.
Author: Wojciech Oleksiak, 2nd October 2015.